강릉 1박2일 자유여행 후기 │ 비 오는 바다를 오래 바라본 하루
부산에서 돌아온 뒤에도
바다 생각이 계속 났다.
이번에는 조금 덜 화려하고,
조금 더 조용한 바다를 보고 싶었다.
그래서 강릉으로 향했다.
KTX를 타고 창밖을 바라보며
이동하는 시간도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도시에 가까워질수록
공기가 조금씩 달라졌다.
1일차 – 안목해변, 커피 향
강릉에 도착하자마자 안목해변으로 향했다.
커피거리라는 이름답게
바다 앞에 카페가 길게 이어져 있었다.
창가 자리에 앉아
비 오는 바다를 바라봤다.
파도는 높지 않았지만
하늘이 낮게 깔려 있어
색이 깊었다.
강릉의 바다는
부산처럼 반짝이지 않는다.
대신 천천히 스며든다.
커피 한 잔 값이 저렴하진 않았지만
그 자리의 풍경이 값을 대신했다.
저녁 – 중앙시장
저녁은 중앙시장으로 향했다.
닭강정, 오징어순대, 감자전.
관광객이 많았지만
시장 특유의 활기가 좋았다.
강릉은 바다와 시장이 가까워
도시가 크지 않다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1박2일 일정이 딱 맞는다.
2일차 – 경포, 비의 소리
아침에 경포로 갔다.
비가 조금 더 굵어졌다.
사람이 거의 없었다.
해변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
모래 위에 남는 발자국이
금방 지워졌다.
강릉은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기보다는
‘생각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산을 쓰고 바다를 바라보는 시간은
묘하게 오래 기억에 남는다.
카페, 그리고 돌아오는 길
마지막으로 작은 로컬 카페에 들렀다.
관광객이 많지 않은 동네였다.
창밖으로 보이던 회색 하늘,
조용한 음악,
젖은 운동화.
여행은
완벽한 날씨가 아니어도 괜찮다는 걸
이날 다시 느꼈다.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비에 젖은 바다 냄새가
아직 남아 있는 것 같았다.
💰 실제 경비 (2인 기준)
KTX 왕복 18만원
숙소 24만원
식비 18만원
카페 8만원
기타 6만원
👉 총 약 74만원
1인 약 37만원 수준.
📌 좋았던 점
✔ 기차 이동 편리
✔ 바다 접근성 좋음
✔ 시장 먹거리 다양
✔ 걷기 좋은 도시
📌 아쉬웠던 점
✔ 주말 숙소 가격 상승
✔ 인기 카페 대기
✔ 날씨 영향 큼
📌 강릉 여행 팁
✔ 바다 근처 숙소 추천
✔ 시장은 저녁 방문
✔ 비 오는 날도 괜찮음
✔ 일정은 여유 있게
📌 한줄 기록
“강릉의 바다는 소리로 남는다.”
부산이 빛으로 기억된다면,
강릉은 파도 소리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