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과 나트랑이 “쉬는 여행”이었다면
타이베이는 “걷는 여행”에 가까웠습니다.
화려한 랜드마크보다
골목, 시장, 오래된 건물, 비 오는 거리의 공기 같은 것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도시였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의 느낌은
“생각보다 익숙하다”였습니다.
간판은 한자이고, 언어는 낯설지만
사람들의 표정과 도시의 리듬이 어딘가 편안했습니다.
✈️ 1일차 – 스린 야시장, 여행의 시작
공항에서 MRT를 타고 시내로 들어오는 길.
창밖 풍경이 과하게 번화하지도, 너무 낡지도 않은
묘하게 균형 잡힌 도시라는 인상이었습니다.
숙소는 시먼딩 근처로 잡았습니다.
교통이 편하고 밤에도 밝은 지역이라
처음 가는 여행자에게는 안정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저녁은 스린 야시장.
지파이, 굴전, 버블티.
가격은 저렴한 편이었지만
솔직히 맛은 “엄청 특별하다”기보다는
여행 분위기와 함께 먹는 재미가 더 컸습니다.
그날 밤은
거리의 소음마저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졌습니다.
☕ 2일차 – 지우펀, 그리고 비
지우펀은 비 오는 날이 더 예쁘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 그랬습니다.
비에 젖은 붉은 등불,
계단을 따라 이어진 찻집들.
사람은 많았지만
어쩐지 조용한 풍경이었습니다.
찻집에 앉아 우롱차를 마시며
창밖을 한참 바라봤습니다.
이 여행에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 장면이
아마 그 순간일 것 같습니다.
🌿 3일차 – 베이터우 온천, 그리고 천천히 걷기
대만은 온천 문화가 잘 되어 있습니다.
베이터우는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조용히 쉬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탕에 몸을 담그고 나와
공원 길을 걷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타이베이는
굳이 많은 걸 하지 않아도 괜찮은 도시입니다.
카페에 앉아 있고,
길을 걷고,
작은 서점을 들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 4일차 – 101과 마지막 산책
타이베이 101은 상징적인 장소이지만
오히려 주변을 걷는 시간이 더 좋았습니다.
큰 도시 같지만
어딘가 느린 리듬이 있는 곳.
돌아오는 공항철도 안에서
이번 여행은 “많이 본 여행”이 아니라
“조금 더 느낀 여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실제 경비 (2인 기준)
항공권 75만원
숙소 50만원
식비 30만원
교통 6만원
온천·입장권 10만원
기타 20만원
👉 총 약 191만원
1인 약 95만원 수준.
📌 좋았던 점
✔ 음식 거부감 거의 없음
✔ 교통 체계적
✔ 혼자 여행하기도 좋은 도시
✔ 걷기 좋은 동네 많음
📌 아쉬웠던 점
✔ 인기 관광지는 인파 많음
✔ 여름 습도 높음
✔ 야시장 음식은 호불호 있음
📌 타이베이 여행 팁
✔ 이지카드 필수
✔ 일정은 과하게 채우지 않기
✔ 지우펀은 평일 방문 추천
✔ 비 오는 날도 괜찮음
📌 한줄 정리
“타이베이는 많이 보는 도시가 아니라, 오래 걷고 싶은 도시였다.”
다낭과 나트랑이 휴양의 기억이라면
타이베이는 분위기의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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