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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길은 눈이 오면 더 조용해지는 길이다.
걷는 사람도, 나무도, 계곡도 모두 말수가 줄어든다. 그래서 겨울 선재길은 “관광”보다 “회복”에 가깝다.
한국관광공사 여행기사에서는 선재길을 월정사~상원사를 잇는 길로 소개하면서, 겨울에는 약 9km를 3시간 남짓 걸어야 하고, 길이 잘 닦여 가파르지 않아 초보자도 걷기 좋다고 설명한다. VisitKorea
즉, 등산이 아니라 ‘긴 산책’이라는 말이 더 정확하다.
다만 긴 산책은 체온을 빼앗기 쉽다.
땀은 덜 나도, 손끝과 귀가 먼저 차가워진다. 그래서 선재길은 “옷을 가볍게”가 아니라 “레이어드로 조절”하는 게 훨씬 편하다.
마지막으로, 이 길은 끝까지 걷지 않아도 괜찮다. 선재길은 중간에도 충분히 예쁘고, 돌아나오는 순간에도 풍경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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